풍수지리 바다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물놀이는 싫어하지만 유독 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간혹 바닷가를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집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그래봐야 40분 거리에 있는 바다로 향했습니다. 마침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길을 넓히고 아스팔.. 세상이야기, 세상사람 이야기 2010.01.24
묵은 빚을 갚으러 다녀왔습니다. 나는 참 행운아입니다. 글로써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지방지 문예지로 문단에 얼굴을 내민, 아직까지 글장이 흉내에 그치고 있지만 아직도 글(소설)에 대한 꿈을 안고 있지요. 우리 고장은 참으로 많은 문인들이 태어난 곳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분들과 .. 소설 나라 2010.01.24
밤(栗)을 거두며 밤(栗)을 거두며 김 형 종 하늘이 웃어 좋은 날 시간을 견디어 야무진 밤을 딴다 폭풍우에 굳어진 가시 넉넉한 햇살 먹어 알몸을 내놓고 생채기 주던 바람에 몸뚱이 지켰나니 가시에 찔려도 오히려 부럽구나 작은 바람에 흔들려 온 나는, 나를 지켜주는 날카로운 손톱없어 네가 부럽다, 부끄럽게 부럽.. 시인의 마을 2010.01.24
여러 번 텔레비전에 소개된.....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바로 옆에는 작은 공업사 하나가 자리하고 있지요. 이 공업사는 농기구 수리가 전문인 데, 틈틈히 희안한 물건들을 만들어 TV에도 여러 번 출연하였고, 신문에도 나왔답니다. 공업사 사장님을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쇠붙이, 플라스틱, 폐타이어, 폐농기구부품, 녹슨 농기구 등... 세상이야기, 세상사람 이야기 2010.01.22
코스모스와 솟대 코스모스와 솟대를 찍은 사진입니다. 분홍, 흰 색의 코스모스를 촛점을 흐리게 하고 뒷편의 솟대를 강조했지요. 멀리 산의 명암이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캐논 EOS 450D 촬영 (2009년 9월 29일 오후 5시 30분 ) 빛과 그림자로 만든 그림, 사진 2010.01.20
향단에게 향단에게 향단아 밀어라 그네를 힘껏 밀어라 운봉마을 지나 고개 넘어 도련님 오시는가 밀어라 그네가 기울어도 내 좋으려니 어사화는 꽂잖고 흉한 모습도 기쁨이란다 방자를 앞세우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도련님 오시는가 밀어라 힘껏 밀어라 기울어 떨어져도 어지러워 떨어져도 님께서 오신다면 피.. 시인의 마을 2010.01.20
독감기 주의보 독감기 주의보 여보세요, 당신 조심하세요 넉넉함으로 가득한 얼굴이지만 여리어도 신열이 느껴지구요 가쁘게 가슴치는 부정맥도 들려오나니 바쁜걸음 잰걸음은 금새 피곤해진대 사랑은 앓기 쉬운 환절기에 살아요 버얼써 지치어 병원을 찾아 들어도 낫지 못하여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 많아요 귀 .. 시인의 마을 2010.01.20
경인년 첫 날의 해돋이 아이들과 함께 텔레비전으로 보신각 타종을 듣고 새 해가 되었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렸고, 그 눈이 빙판이 될 것 같아 걱정 속에서 잠에 들었다. 2010년 첫 날, 새벽에 일어나 창 밖을 보았더니 더 이상의 눈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원래 예정했던 다리(橋)에서 해.. 우리집, 가족 이야기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