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족 이야기

우리 가족 산삼(山蔘)을 먹었다네

然山 2012. 8. 19. 01:52

광주에 갔다가 처형집에 들렀습니다.

애들은 군대를 다녀올 만큼 커버린지라 마음이 맞는 몇 사람과 약초를 캐러다닌다고 합니다.

초보 약초꾼이 이제는 제법 배테랑이 된 모양입니다.

작년에도 하수오술, 돼지감자효소, 더덕주 등을 줘서 고맙게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더 많이 챙겨주더군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약초들....

그리고......

 

산삼을 캤다고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한 뿌리씩 먹으라고 흔쾌히 주시길래 잘 먹었습니다.

뿌리가 아주 작아서 효험이 없을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분만은 엄청 좋더군요.

 

뿐만 아니라, 더덕과 도라지로 담근 술도 주시더군요.

 

위의 것은 더덕과 도라지로 환(丸)을 만든 것이랍니다.

감기에 걸려 기침이 심하거나, 기관지에 좋다고 하네요.

 

산삼주, 7년 전에 담근거라네요. 

 

줄기와 이파리가 아직도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삼은 술을 머금어서 꽤 크게 불어있습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로 담근 술입니다.

 

 

곤충(벌레)들을 숙주 삼아 버섯의 포자가 발아한 모습입니다.

 

약 석 달을 숙성시키면 천하의 만병통치의 명약이 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