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족 이야기
시낭송회
然山
2010. 3. 9. 23:25
2008년 10월 17일, 시낭송회에 참가한 큰 아들과 친구들
사람들은 자기의 고향이, 자신이 살고있는 고장이 세상에서 제일 인심이 좋고,사람도 좋고, 살기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 고향이면서 지금껏 살고있는 땅은 참으로 의롭고 문화예술의 향기가 높은 곳이다.
의향(義鄕)이라 일컬어지는 이유는, 1894년에 전라북도 고부(정읍)에서 시작되었던 동학농민운동이 승승장구하다가, 공주 우금치 전투와 장성 황룡강전투에서 관군(官軍)과 청군(淸軍)에게 패하여 쫒기다가 우리 고장 장흥의 석대들(한들평야)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래서 우리 고장이 의향장흥(義鄕長興)이라 불린다.
또한 문림의향(文林義鄕)으로도 일컫는 데, 그것은 우리 고장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다.
우리 고장 출신의 동화작가인 녹촌(鹿村) 김준경(金浚璟) 선생의 작품 일부를 4학년이던 때 (지금은 6학년이 되었다) 큰 아들과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낭송회에 참석했다.
작품 낭송회는, 암송해서 외우는 것인 데 갑작스럽게 참가하느라 인쇄물을 읽어내려가는 수준에 머물렀다.
당연히, 참가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밖에.....
그래도 장하다. 크든,작든 무대에 선다는 것이 쉽지 않는 일인 데......